September 16, 2009

직장인 대화법

회사가기 싫은 당신∼ ‘대화법’부터 바꿔라!


"어휴, 이 생활 언제 면하나….” 혹시 출근 시간부터 한숨과 함께 이런 말을 내뱉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다니는 직장이 ‘죽을 맛’처럼 느껴지는지. 만약 그렇다면,
일단 직장 대화법을 바꿔보라고 대화전문가인 이정숙 ㈜SMG 대표이사는 말한다.
“직장 대화법이 따로 있겠어?”혹은 “대화법을 바꾼다고 직장 생활이 달라지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직장에서 쓰는 대화법은 분명히 사석에서 개인들이 나누는 대화의 방법과 다르다.
이 대표는 “직장 대화법을 익히는 사소하고 작은 변화가 놀랍게도 직장 생활 전체를 바꿔놓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학교 성적만 좋으면 부모나 교사들이 모두 오냐오냐하며 받들어 키운 세대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남을 배려하는 직장 대화법에 서툰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더난)를 내놓은 대화법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이 대표로부터 ‘직장인 대화법’의 이론과 실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 왜 직장 대화법이 필요한가?

“만약 지금 마지못해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혹시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적당히 빈둥거리며 상사 비위나 잘 맞추는 동료가 더 좋은 대접을 받기 때문은 아닌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도 입바른 소리로 스스로 공을 깎아먹는 것은 아닌가.
어쩌면 동료들과 화합하지 못해 팀워크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직장에서의 문제는 실제로 심각하고 엄청난 이유보다 오히려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세련되지 못한 대화법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직장 대화법의 핵심은?

“직장은 개인의 이익과 조직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곳이다.
직장에서는 조직 생리에 부합하면서 상사, 동료, 부하직원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요령 있게 말해야 한다.
이것은 아부나 비겁함과는 다른 문제다.
직장인이 하루 8시간 이상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조직에 대한 이해이자 당신의 동료에 대한 배려이며, 직장인이 가져야할 당연한 센스다.
직장 대화법의 출발은 직장이라는 곳이 개성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곳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 직장에서 성공하는 대화법은?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나누는 말만 들어도 직장 내에서 주류가 될지 비주류가 될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은 마음을 먹으면 고칠 수 있다.
지금 주변인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주류들의 말을 벤치마킹해 자기 것으로 만들면 주류에 편입될 수 있다.”



■ 직장내 주류들의 7가지 대화 습관
1. 일단 예라고 말한 후 자기 의견을 덧붙여라업무 외적인 잡담을 할 때도 상사 말에 토를 달며 우기지 않는다. 상사의 말이 틀려도 일단은 “네 맞습니다”, “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라며 긍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2.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적으로 말한다어떤 조직이든 적어도 20퍼센트 정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20퍼센트 동료들과는 감정의 일치를 기대하지 말라. 감정을 내세워 말싸움을 하면 결국 본인만 손해다.

3.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다공적인 말에 사족을 붙이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긴다. 만약 회의 시간에 늦었다면 “미안합니다”, 실수를 했다면 “잘못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겠습니다”라고 핵심만 말해야 뜻이 분명하게 전달된다.

4. 묻기 전에 미리 보고한다세상의 모든 상사들은 업무 능력이 탁월한 직원보다 중간 보고를 자주해 자신의 불안감을 최소화해주는 직원을 주류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감독자의 입장에서는 부하 직원이 내 손발처럼 차질 없이 알아서 일을 해낼지가 항상 궁금하다.

5. 나약한 말투는 쓰지 않는다“제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몰라도…”와 같은 말은 자신의 단점을 부각시킬 뿐이다. 예측할 수 없는 지시를 받아도 당당하게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6. 빈말은 삼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타인의 협조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에서는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능률도 저하된다. 실력을 갖춘 독설가에게는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당신이 만약 독설가라면, 칭찬하는 연습을 하고 또 하라.

7. 늘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직장에서 최고위직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대부분 운 그 자체를 믿지 않더라도 ‘운이 좋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운이 좋다고 말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일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다. 이것이 선순환이 되어 운이 저절로 굴러온다. 지금 당장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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