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2, 2008

한국형 인재와 세계적 인재의 차이

세계적인 싱크탱크기업 맥킨지에서는 몇년간 행해졌던 면접결과 중국제적인 인재의 유형을 한국형 인재과 비교하여 소개하였다.

당시 서울대 수석입학 졸업에 하버드대 법학과 졸업예정인 학생의 면접에 외국인 면접관이 전한 면접결과는 기대 밖이었다고 말했다.
사고의 유연성이 전혀 없이 정답을 말하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인터뷰는 정답보다는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살펴보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지만 그 학생은 정답을 내놓기 급급했던 것이다. '전형적인 한국형 인재'였다.

한국의 인재는 이력서상으로는 세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실제 인터뷰와 업무 현장에서는 '이력서값'을 ㅁ소하는 반쪽짜리 우등생들이 많다며 한국의 교육풍토를 꼬집었다.

지구시민이 되기 위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하거나 논리적 사고력을 갖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오로지 유창한 영어나 번듯한 학위에만 목숨을 건다는 것이다.

또 외국에서 받은 학위와 높은 토익 점수가 글로벌 인재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 알 수 있다. 실제로 맥킨지 서울 사무소를 대신해 세계의 명문 대학 한국인재들을 인터뷰할 때, 응시자들 중에서 영어를 못해서 떨어지는 경우는 극소수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창의력 부족과 지나친 겸손, 비관주의, 체면, 삐뚤어진 경쟁주의 등이 세계무대에서 한국인재의 성장을 가로막는 한계로 작용한다.

이런 흐름에 이어 강조하는 글로벌 인재의 조건은 먼저 독립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필요한 다양성에 대한 유연한 태도, 일과 삶에 대한 균형감각 등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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