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7, 2008

시작형의 인간을 위해...

시작형의 인간을 위해 쓴 글입니다.

매번 계획을 세워 놓지만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하나를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하는 시작형 인간.


그들이 가진 첫번 째 문제는 외부로부터 방해를 받으면 쉽게 갈등한다는 겁니다.
의지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일에 대한 추진력 즉, 집중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두번 째 문제는 일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과 노하우가 부재하다는 겁니다.
방법의 부재라... 어떤 사람이 현명하다는 평판이 났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자기일에서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온 결과입니다.
일과 방법에서 자기관리가 되는 사람의 특징은 부지런하다는 겁니다.
즉, 자기일에 방법이 부재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죠.
게으른 것도 죄입니다.
어떤 방면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자기만의 노하우를 계발하세요.

그리고 시작형 인간이 가진 세번째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인데 멀티플레이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자기 지식을 한가지 상황에 고정시킬 줄만 알지 다른 각도에서 분석하고 응용하질 못한단 겁니다.
그래서 고지식하고 고집이 센 것인데 그게 왜 단점인가 하면 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으로 남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세가지 문제 중에서 동기화 프로그램은 첫번 째 문제,
집중력의 부족으로 의욕을 상실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설명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서울에서 부산행 열차를 타고 시간이 흐르면 어김없이 부산에 도착합니다.
부산행 열차를 타고 이 열차가 부산에 도착하지 못하면 어떻게하지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봄이 오고 시간이 흐르면 가을이 올 것입니다.
자연의 순리죠.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열려진 일직선. 서울-->부산(시간이 흐르는가?)
봄에서 가을로 열려진 일직선. 봄-->가을(시간이 흐르는가?)

이 일직선을 우리의 마음에 응용해 봅시다.
밥먹자-->먹는다 (실행할 수 있는가?) 공부하자-->한다 (실행할 수 있는가?) 배고프고 밥이 앞에 있는데 밥먹을 수 있는가? 하고 묻지는 않습니다. 밥먹으려는 의도와 동시에 밥을 먹게 됩니다. 이럴경우 의도는 0이되고 행위만 남아서 밥먹고 있니? 하고 물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책을 펼쳐든 사람에게 공부하려고? 하고 묻던지 공부하니?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공부하려고? 는 의도를 묻는거고 공부하니?는 행위를 묻는 겁니다.
다시말해 공부하려고 의도해도 즉시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공부 행위에는 의도와 행위가 각각 1인 것이죠. 이런 공부 행위를 밥먹을 때처럼 의도와 동시에 공부하도록 한다면 이것을 의도와 행위가 동기화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단 겁니다.
동기화 프로그램은 의도가 필요없이 (즉, 0을 만들어) 필요한 행위만을 구하기 위한 프로르램입니다. 그럼 시작형 인간의 공부 행위를 위해 의도를 0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러니칼하게도 의도를 무한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갑자기 이게 무슨 뚱딴지인가 생각마시고) 낮은 데를 채우기 위해서죠.
시작형 인간이 매번 시작만하는 이유는 그에게 올바른 시작이 필요하다는 자연의 암시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지리 궁산을 떨며 밑바닥 인생을 산다면 그건 그가 밑바닥을 경험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보다 나은 생을 준비하기 위한 전초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 이제 시작형 인간이여 시작점에서 빙빙 돌지만 말고 여러분의 시작 어디가 잘못되었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두번 째, 세번 째 문제에 대한 준비겠죠)
그리고 주문을 외라 어떻게 주문을 외나?
머리을 진정시키고 얼마나 주문을 외나?
가슴이 뜨거워질 때까지 삶의 희망이 솓구칠 때까지 공부하자 공부하자 공부하자 ...
가슴이 뜨거워지고 의도가 0이 되는 순간 즉, 생각하는 즉시 공부할 수 있는 단계에서부터 동기화 프로그램의 실효성은 완성됩니다.
공부하려고 하자 공부가 되는 순간, 공부의 방법과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거기에 기본은 있습니다.


지식체득의 0순위는 자기 경험입니다.
지식체득의 1순위는 철학입니다.
즉, 자기 경험을 해석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지식체득의 2순위는 전 칼럼에서 말한 알고있는 것을 통해 모르고 있는 것을 배우기입니다.
지식체득의 3순위는 지적 멀티플레잉을 위한 상상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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